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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shappy
26361111@hanmail.net
28
2011-11-18 14: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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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순 권사님의 때 늦은 감사

때 늦은 감사 (이기순 권사)
 
  싸늘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늦은 가을인가 봅니다. 무언가 생각하고 싶은 감사의 계절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마음 한구석 자리 잡고 있는 오만과 교만이 감사의 말을 막고 있습니다.
  인생 59년 동안 즐거웠던 시간이 많았을 것인데 왜 감사 할 수 없었는지! 진정 하나님이 택한 권사로서 감사할 수 없었는지! 그리고 좀 더 낮은 자세가 되어 이웃을 섬기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2010년 봄날 남편의 암 선고를 듣고 세상 모든 것에 원망을 하며 울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렀습니다. 교회 한마음 축제가 있던 날 남편은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죽을 쑤어 가지고 행사에 참여하자고 했습니다. 얼굴에는 상기된 미소가 보였습니다. 그것도 잠시 항암제 부작용으로 힘들어 하면서 포기를 하더군요. 손자의 어린이날 선물을 걱정하면서 점심 먹고 나에게 밥을 권하면서 앉아 있던 남편이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거실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으로 나에게 남겨준 말이었습니다.
  그 후 87일 만에 남편은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어느 사이 일 년이 지나버렸네요. 그리도 모든 면에 완벽한 남편 옆에서 삼십사 년을 살면서 남편에 대한 사랑보다는 미움이 더 많았고 즐거움보다는 아픔이 먼저였습니다. 감사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정을 위해 한 길을 걸었던 남편이 이제는 나에게 때 늦은 감사로 다가옵니다.
  남편의 죽음과 손자의 눈 수술, 아들의 콩팥제거 수술을 지켜보면서 너무 힘이 들고 어디에도 하소연 할 수도 없는 고통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기도를 하려고 무릎을 꿇고 조아려 보지만 원망의 말로 울며불며 밤을 새웠습니다. 그러나 끝내는 “도와주세요. 하나님! 지켜주세요”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는 남편을 향하여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가능했던 어떤 것이라도 늦었지만 실천하려 합니다. 무지한 나를 지키시는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렵니다. 이런 기도의 끈을 놓치지 않을 겁니다.
  나의 소중한 두 아들, 두 며느리 그리고 사랑스런 손자가 옆에 있음을 깨닫고 내일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합니다. 큰 아들 큰 며느리가 엄마를 외롭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본인들도 깨닫고, 무엇인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 전도를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달하여야 한다는 결심을 해준 아들과 며느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게 하심을 또 감사합니다.
  사랑스런 나의 손자는 “할머니 사랑합니다.”를 손으로 만들어 보여 줍니다. 2차 눈 수술로 아직도 방향 잡는 것에 힘들어 하지만 치료에 잘 임하고 있는 손자를 주님께서 지켜주시어 순혁 영숙이의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할 수 있게 역사하여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이제는 의연한 엄마의 모습과 굳건한 할머니의 모습을 위해 다시는 울지 않겠습니다. 이 모든 환경에서 인내하면서 살아가게 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할 수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우리교회를 주심도 감사하며 이 행복함을 때늦은 감사로 대신합니다.

우주가 캄보디아 잘다녀오게하여주심 감사합니다.
신유연권사님의 너는 내 사랑하는 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