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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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65회 작성일 14-11-12 14:26본문
복서 김주희
1986년생, 김주희, 복싱선수, 소속 거인체육관, 세계 7대 기구 통합 챔피언, 정말 대단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복싱 인생은 화려하기만 한다. 그런데 이 화려한 만큼이나 시련 또한 많은 사람이다.
권투선수 김주희가 전하는 아프지만 빛나는 청춘의 이야기인 “할 수 있다, 믿는다, 괜찮다.”라는 책에서 김주희는 가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것이 언제나 더 많았고, 그냥 주어지는 것보다 어떻게든 극복해내야 하는 것투성이였다. 엄마는 12살 때 집을 나갔고, 아빠는 생활능력을 잃고 쓰러졌다. 수시로 밥을 굶었을 만큼 가난했다. 돈 없어도 달리기만 잘하면 집을 일으킬 수 있다는 희망으로 황영조 같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세상이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억울함만 배우고 미처 펼쳐보지도 못한 꿈을 접었다.
그러나 14살 소녀는 가로세로 7m의 링 위에서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지독한 가난 등 상처투성이였던 어린 시절에 그녀가 찾은 가난에서 벗어나는 희망의 출구는 바로 권투선수로서 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그는 적혈구 수치가 일반인의 절반 수준이라 툭 하면 쓰러지는 일이 예사였으면서 그는 매일 15km를 뛰었다. 그런 모진 훈련을 잘 소화해 냈다.
그는 16살 때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자 프로복서로 데뷔하였다. 그때는 여자권투선수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시기였다. 그리고 19살 때,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그러나 비 인기종목이라 후원자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열심히 연습하였고 2013년도에는 세계 여자국제복싱협회(WIBA)와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세계복싱연맹(WBF), 여자 국제복싱평의회(WIBC)에 이어 UBC와 CODA 챔피언 벨트를 추가했다. 챔피언에 올랐다 반납한 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및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타이틀을 더하면 9대 기록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세계 여자 복싱계에서 한 선수가 같은 체급을 7대 기구 이상 석권한 것은 김주희가 유일하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가정의 환경은 어디 갔던지 김주희 선수의 육신은 너무도 약했다. 그는 발가락 골수염으로 절단 수술을 받아 챔피언 벨트도 반납한 경험이 있다. 많은 시간이 흘러 그녀에 대해 사람들은 점점 잊혀갔지만, 그녀는 시련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실존을 확인하며 용기를 내어 힘든 재활을 거쳐 다시 한 번 세계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여자복서로서는 불가사의 한 세계 7대 통합 챔피언 벨트를 가졌다. 그녀는 수많은 시련에서 하나님을 체험했기에 경기 전후에 항상 기도를 드리며 시합에 임한다.
그리고 세계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인기 없는 여자복싱이기 때문에 늘 후원자 문제로 고민하지만, 그녀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돕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감동적인 승부를 펼쳐 보여줬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고 눈이 퉁퉁 부어오르는 상처를 입어 모두가 인제 그만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순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인다. 그는 흔들릴지언정, 물러서지 않는 “권투 천재” 복서로서 인생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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