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以熱治熱)

무더운 여름철이 왔다. 올해는 얼마나 더울까! 많은 이들의 걱정거리다. 올해는 전기사정은 어떨까! 여름만 되면 연일 떠들어대는 전력문제, 블랙아웃, 저장량, 원전중단, 에어콘, 온도조절 등등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듣고 사는 단어들이다.

사자성어에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다. “열은 열로써 다스려 무더위를 이긴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덥다고 찬 것만 먹지 말고 따뜻한 것으로 몸을 다스려 무더위를 극복하자는 이야기다. 물론 덥다고 늘어지지 말고 더 열정적으로 행동해 무더위를 이기자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이러한 뜻을 가지고 우리 교회에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 운동을 한다. 온 성도들이 이 운동에 동참해 무더위를 이기고 살았으면 좋겠다.

以-이 무더운 여름철에 무엇으로 시원하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물론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수박을 먹으며 지내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피서지에 가서 텐트쳐놓고 물속에서 사는 방법도 있겠다.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에 가서 삼계탕 먹으며 발 담그고 있으면 시원하겠지, 하지만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삶이 그렇게만 살 수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바쁘고 피곤하고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여유를 가지고 살만한 시간이 많지 않다. 그 보다 우리는 그래도 예수 믿는 사람들인데 이런 것에서 만족을 찾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것에서 이열치열 하자.

熱-열망을 가지고 예배드려보자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예배,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하여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그동안 소홀했던 예배에 집중하고 각종 예배에 동참하여 이를 통해 쏟아지는 은혜의 단비로 더위를 식히자

治-치유의 하나님을 만나자. 요즈음 몸도 마음도 지쳐 있다. 연속되는 경제난,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따라잡을 수 없어 몸도 마음도 지쳐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 무엇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겠는가! 술, 담배, 운동, 오락 이런 것들이 해결만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런 것들은 더욱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 뿐이다. 육체적 정신적 피곤함을 풀어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분이다. 그분으로부터 몸도 마음도 치유를 받아야 한다. 그분의 역사로 치유 받아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살자.

熱-열정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응답해 주신다. 이열치열의 절정은 기도하는 데 있다. 짜증 나는 여름철 더 기도에 매진하자 “너는 부르짖으라 응답하겠고 크고 비밀 한 것을 보여주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기도는 영혼을 살찌게 하는 것이요,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무더운 여름철에 기도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시원하게 응답받아 더위를 식히자.

무더운 여름은 금방 지나간다. 조금만 잘 견디면 시원한 가을이 온다. 이 계절은 짜증 나기 너무 쉬운 계절이다. 좀 짜증이 나더라도 잘 참고 견디자. 그리고 남들을 이해하려고 애를 써보자 그러면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고 넓은 마음을 가질 때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무더위를 이길 수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성운동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자 이것은 한 계절만 이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전체를 이길 수 있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