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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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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77회 작성일 12-12-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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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세상을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많다. 이는 누구나 다 당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어떤 사람은 분해서 육박전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대화나 증거로 풀려고 따지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또 한 부류의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억울함을 혼자 감내하며 참고 견디는 사람이 있다.


자수성가하여 성공하신 분이 있다. 과거 우리나라가 정말 가난했던 시절, 작은 공장의 하급직원으로 출발하신 분이었다. 그는 몹시도 열악한 직장의 환경 속에서도 아내의 기도 때문에 잘 버틸 수 있었다. 이분은 자신의 아내를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한번은 직장에 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도난사건이 있었는데 혐의가 자기에게 쏠리고 있었다. 새로 들어왔고 청소를 도맡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루는 부장되시는 분에게 문초를 받자 당장에 그만 두고 싶었다.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 날 점심에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열었는데 도시락 안에 작은 쪽지가 들어 있었다. 아내의 짧은 편지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당신이 다른 사람을 의심하기보다 차라리 의심받는 사람이 된 것이 감사해요. 당신의 억울함은 하나님이 벗겨 주실 것이니 당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보다 축복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이 억울함을 당한 어두운 직장이기에 나는 당신이 그런 직장에서 빛이 되시기를 기도하고 있어요.”라는 편지였다. 그러면서 베드로전서 219절로 21절을 말씀이 적혀 있었다.


그 날 저녁 그는 회사를 청소하고 나오면서 자기를 문초한 부장의 책상 위에 다음과 같은 메모를 남겼다. “저는 부장님을 원망치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일로 서로를 의심해야 하는 오늘의 세상이 된 것을 원망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이런 세상은 정직한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는 채찍으로 오늘의 교훈을 삼겠습니다. 부장님을 축복합니다.”라는 글이었다. 참으로 남들이 할 수 없는 멋진 글이었다. 그 후 누명은 벗겨졌고 그는 회사 모든 이들의 신뢰 속에 진급을 계속하였다. 그러다가 회사의 대표되시는 분이 자손이 없었음으로 은퇴하며 그 회사를 이분에게 넘겼다고 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보통은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 억울함을 풀기위하여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한다. 안되면 폭력 행사를 해서라도 기어코 억울함을 풀어내고 만다. 이것이 진정한 억울함을 풀어내는 것일까!


사실, 억울함을 당해보지 않는 사람은 모른다. 물론 누구나 다 크고 작은 억울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억울함을 해결하는 방법에 따라 공동체가 달라질 수 있다. 나는 바라기는 우리가 억울함을 당했을 때 좀 힘들어도 인내하며 기다리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억울함을 풀어줄 때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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