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만 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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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97회 작성일 12-07-06 15:09본문
큰 소리만 치지 말라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이치야 어쨌든 간에 먼저 소리를 질러 상대방의 기를 꺾어놓은 다음 이치를 따지는 고집스러운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누가 이런 사람과 가까이 할 수 있겠는가! 세상에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자기 우선주의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들, 평소에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계속하는 사람들 등 이런 사람들과 가까이 하기는 너무 힘들다.
자기 자신이 말하는 것은 모두가 옳은 것이고, 자신의 이치에 맞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무조건 틀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자신을 합리화 하여 자기 편향주의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은 호언장담하며 살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언젠가는 실수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농부가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한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는 자기 친구와 이야기하는 도중에도 나는 주님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다 바치며 산다고 하였다. 그리고 주를 위해서는 어떤 충성도 다할 것이다 하고 장담을 했다.
이때 친구는 물었다. “그럼, 자네에게 말 스무 필이 있다면 두 필은 하나님께 바치겠는가?” “아무렴, 십일조를 못 바치겠는가? 말 스무 필이 있다면 당연히 두 필을 바쳐야지, 그런데 나는 말이 없다네.” 또 그 농부에게 물었다. “그럼, 소 열 마리가 있다면 한 마리는 바치겠는가?” 그 농부는 “아니, 십일조를 안 바칠 수 있겠는가! 열 마리 모두라도 바치지, 그러나 나에게는 소가 한 마리도 없잖은가!” “그럼, 돼지 열 마리가 있다면 한 마리는 바치겠는가?” 이때 농부는 버럭 역정을 내며 “내가 돼지 열 마리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하고 나오더라는 우스운 이야기가 있다. 현재 없는 것을 앞으로 가지게 되면 바치겠다는 사람이 지금 소유하고 있는 돼지 한 마리를 바치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겠는가! 그러나 이런 모순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다.
내가 누구만큼만 부자라면 나라도 바치겠다고 장담하는 사람은 하나도 바칠 수 없는 사람이다. 내가 아무개 같은 입장이라면 충성을 다하겠다는 장담도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말부터 하는 충성과 맹세는 믿을 것이 못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고 더 겸손한 마음으로 실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니체는 “겉모습이란 진실인 척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들은 진실한 척을 너무도 많이 한다. 그리고 큰 소리도 잘 친다. 실제 마음속은 그렇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러기에 목소리만 높이지 말고, 생각만 가지고 있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라, 진실을 보여주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일이, 교회의 일이 큰 소리만 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행동으로 옮겨질 때 우리에게 맡겨준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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