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어나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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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03회 작성일 13-03-27 16:15본문
우리 일어나 함께 가자
과거 농기구가 발달되기 전에는 소의 힘을 빌려 밭이나 논을 갈았다. 어느 때는 한 마리, 어느 때는 두 마리가 쌍을 지어 논밭을 갈았다. 그런데 두 마리가 논이나 밭을 갈 때 호흡이 맞지 않아 서로 다른 길로 걸어간다거나 한쪽이 빨리 걸어간다면 분명한 것은 논밭을 제대로 갈 수 없다. 비록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서로가 발을 맞춰나가야 한다. 물론 이 조절은 쟁기를 잡은 농부가 한다.
쟁기를 잡은 농부는 두 마리의 소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천천히 가는 소가 있다면 고삐를 줄로 딱 쳐서 빨리 가도록 해야 하고 너무 빨리 가면 고삐를 당겨서 속도를 줄여야한다. 이러한 일을 반복하면서 두 마리의 소가 함께 잘 걸어가도록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멍에이다.
사도바울이 빌립보서 4장 3절에서 “멍에를 같이한” 이라는 말씀은 유기적이고 균형 잡힌 공존적 관계를 말하고 있다. 즉, 같이 살고 같이 죽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멍에를 같이 멘 자는 부부와 같은 자요, 가까운 협력자요, 동업자와 같은 자로서 똑같은 책임이 뒤따르는 관계를 말한다.
우리들은 사도바울의 말처럼 멍에를 멘 동역자들이다. 그러므로 서로가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서로 협력의 관계가 올바로 이루어질 때 우리들에게 맡겨준 일들을 어디에서든 잘 감당할 수 있다.
시각 장애인과 다리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 숲속을 지나다가 산불을 만났다. 그들은 매우 놀랐으며 곧 두려움에 빠졌다. 무언가 타는 냄새를 맡은 시각장애인은 놀라 그만 불이 타는 방향으로 달려가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신체장애인은 다급하게 소리쳤다. “여보시오. 그 쪽으로 뛰어가면 안 돼요!” 시각장애인은 발걸음을 멈추고 당황하여 물었다. “내가 어느 방향으로 몸을 돌려야 하지요?” 신체 장애인이 대답하였다. “여보쇼, 내게 좋은 생각이 있소. 나는 온전한 눈으로 당신을 안전하게 인도할 수 있소 그러나 나는 다리의 장애가 있어 제대로 걸을 수 없으니 저를 업어주시면 내가 길을 잘 인도하겠소.” 그들은 서로 협력하여 함께 불을 피하여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함께 협력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꾸며진 이야기다.
1981년 흑인 가운데 가장 장수한 찰리 스미스가 130세의 나이로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에게 130년의 세월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는 노예로 태어나 갓난아이 때부터 고통 속에서 살았다. 미국의 남부와 서부를 헤매며 매 맞고 모욕을 당하며, 굶주리고 병들어, 죽을 고비를 스무 번도 넘게 경험했다.
130년 간 고생만 하다가 죽은 스미스 씨는 임종하기 며칠 전 자신을 방문한 스티븐스 목사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내가 흑인으로 태어나게 했음에 감사드립니다. 고통스러운 노동 생활도 감사합니다. 130년 간 언제나 내 곁에 함께 계셔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를 하고 세상을 떠나갔다.
우리들에게 늘 함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향하여 “일어나 함께 가자”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함께 멍에를 멘 동역 자들과 하나님께로 나가자 그리고 선한 일을 위하여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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