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 어느 날 ‘고통 없이 죽는 법’을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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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392회 작성일 14-03-11 12:51본문
40대 가장 어느 날 ‘고통 없이 죽는 법’을 검색했다.
3월 5일 자 국민일보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40대 가장 어느 날 ‘고통 없이 죽는 법’을 검색했다.”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고통 없이 죽는 법” 참으로 충격적인 말이었다. 얼마나 삶이 고달프면 죽고 싶을까! 그런데 문제는 죽는다는 것이 고통인데 고통 없이 어떻게 죽을 수 있단 말인가!
너무 기가 막혀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고통 없이 죽는 법”이라고 쳐 봤더니 이게 웬일인가! 많은 사람이 고통 없이 죽기를 소망하며 글을 놀려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네티즌은 “죽고 싶은 이유도 딱히 없는데, 걍 사는 것보단 나을 거 같다.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한 말이지만 정말 살기 싫다.”라고 글을 올린 것을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어떤 네티즌은 “빨리 가르쳐 달라고” 애원도 하고 있었다.
이 신문의 내용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직장에서 누명을 쓰고 해고되었다가 복직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직장 동료들의 반응은 예전과는 달랐다. 그리고 국제적 금융위기 때 목돈 마련하여 투자한 주식도 다 날려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부인마저도 냉대했고 그가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약과 술뿐이었다.
그는 점점 더 무기력에 빠지게 되었고 우울증까지 왔으며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많은 어느 날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고통 없이 죽는 법”을 쳐봤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생각은 온통 자살에 대한 생각뿐이었다고 한다.
그가 자살하려고 약을 모으고 술을 준비하였을 때 인터넷상에서 본 상담 전화를 한 번 눌러보았다. 그때 상담사를 통하여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라는 한 마디에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고 한다. 그 후로 몇 번의 상담을 통하여 지금은 재기에 성공하였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며 새 힘을 얻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 국민들 637만 명이 최근에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한림대 의대팀 2012년 자료에서 밝혔다. 그의 조사에 의하면 “자살 예비군”은 40대가 113만여 명, 50대가 97만여 명, 70대가 86만여 명으로 많았고, “자살 고위험군”은 50대가 6만여 명, 20대가 5만여 명, 40대가 4만여 명의 순위로 밝혔다. 이처럼 이 세상의 삶이 힘들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
이런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다. 아니 교회 안에서도 자살 충동을 느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나름의 방식으로 극복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잘 견디고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한순간의 선택으로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목회자나 상담 전문기관에 상담요청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웃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우리는 그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기 생각대로 판단하여 “왜 그러냐!”라고 말하기 전에 그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소망이 되는 말을 전함으로 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다. “자살은 고통이 뒤따르게 된다.” 고통 없이 자살하는 방법은 없다. 자살은 모두에게 고통을 줄 뿐이다. 그러므로 이웃을 잘 돌아보자. 특히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자. 그리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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