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대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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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14회 작성일 13-11-12 13:32본문
대형병원, 대형교회
요즈음 세상은 대형화에 눈이 쏠린다. 마트 하나를 개업해도 주차장 시설이 잘 된 대형 상점이 손님이 많다. 그리고 음식점을 개업해도 대형화를 선호한다. 이유는 대형점이 장사가 잘 되기 때문이다.
병원도 마찬가지이다. 서울에 있는 5개의 대형병원에 환자들이 몰려든다. S대학 병원과 Y대학 병원 등 5개의 대형병원에 작년 지방에서 올라오는 환자들의 비중이 61%나 되어 진료 수입 1위를 차지하였다. 즉,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에 환자들이 몰려드는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발간한 ‘2012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를 보면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급한 총 진료비 53조 4,458억 원 가운데 20%인 10조 7,630억 원은 환자가 거주지 외에 시, 도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였다. 그리고 타지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단연 서울이었다.
왜 이렇게 쏠림현상이 일어나는가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의료기술의 뛰어남이다. 일반 종합병원보다 더 빠르게 새로운 의술이 보급된다. 그래서 다른 종합병원에서 할 수 없는 치료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환자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의료비가 없어서 갈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돈이 좀 더 들어가더라도 대형 병원을 찾는다. 세 번째는 불신 풍조이다. 작은 병원의 진단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등등, 여러 가지 일로 대형 병원을 찾는다. 물론 대형 병원을 찾는다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 많은 가치가 있으니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꼭 대형병원만이 특화된 의료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요즈음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대형교회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작은 교회는 죽으라고 전도해도 부흥하기 힘들다. 그런데 대형교회는 힘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다. 물론 대형 교회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중소형 교회는 성도의 수가 줄어드는 반면에 대형교회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새 신자가 대형교회를 찾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신자가 수평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작은 교회에서 열심히 전도해서 새 신자를 양육하고 일꾼 만들어서 대형교회로 파송하는 것과 같은 형식이다. 왜 이처럼 대형 교회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이다. 일단 대형교회로 가면 행동이 자유스럽다. 그리고 자신의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 두 번째는 다양한 프로그램이다. 작은 교회에서는 할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세 번째는 시설이 좋다. 안락하고 편리한 시설이 아주 장점인 것처럼 보인다. 네 번째는 대형교회를 다닌다는 자부심을 얻기 위한 것 등이다. 물론 더 많은 이유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 깨달아야 하는 것은 대형교회라고 하여 색다른 예수그리스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형교회나 소형교회나 같으신 예수그리스도가 계시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 교회를 다니든지 제대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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