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성도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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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87회 작성일 14-10-16 16:07본문
캄보디아 성도들을 보면서
우리 교회가 2009년 2월에 설립되고 2009년 여름에 A.G.M 선교회가 주최하는 찬양대회에 참석하였다. 5천여 명이 모였던 찬양대회에 40여 개의 교회가 참석하였다. 찬양대회에 참석한 팀과 그곳에 모인 성도들의 열정과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마치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같은 전율을 느꼈다. 그 찬양대회를 마치고 교회 건축을 위한 기공예배에 참석하였다. 그곳에 앉아 있는 주민들과 어린이들의 눈망울을 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눈망울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보면서 우리 교회도 캄보디아에 교회를 세워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돌아왔다.
1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준비는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계획대로 잘 되어가고 있었고 1년 뒤 들뜬 마음을 가지고 캄보디아에 우리 성도들과 함께 들어갔다. 뚤꾸르 지역에 우리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기공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마침내 2011년 2월 28일에 전기도 없고 학교도 없고 교회도 없는 오지에 우리의 꿈은 이루어져 그곳에 교회를 세워 입당예배를 드렸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에는 인근에 학교가 세워졌고 그 지역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장화도 없어서 비가 오면 맨발로 간신히 들어갔던 길도 우리 교회의 헌신으로 차도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교회가 입당예배를 드린 지 3년이 지난 지금은 교회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주일학교 성도들 가운데 장학생들과 사역자들을 뽑아서 한국에 초청하여 캄보디아 성도들을 초청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몇 달 전부터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성도들을 맞이하였다. 매우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였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자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다. 캄보디아인들이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서류들을 준비해서 대사관으로 보내고 돈을 빌려서 은행 잔액 증명서를 만들어 보내고 여행계획서를 만들어서 보내야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날짜는 잡았는데 비행기 표가 없어서 날짜를 변경하고 조금이라도 값싼 비행기 표를 구매하기 위하여 한국 여행사로 캄보디아 여행사로 찾아다니며 간신히 준비하였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알찬 시간을 만들어 줄까 고민하면서 일정표를 만드는데 교역자들이 몇 번씩 만나야 했다. 그리고 그 일정에 따라 값싸고 질 좋은 여행을 하기 위하여 몇 주 전부터 예약하고 철저히 준비하느라 고생들이 많았다.
이제 그들을 맞이하여, 한 주간 시간을 보내면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성도들의 마음은 뿌듯하기만 했다. 한국에 며칠 머무는 동안에 이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너나 할 것 없이 돕고자 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이렇게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간다는 것이 얼마나 기쁨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바라기는 이들이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라고 캄보디아에 돌아가서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캄보디아에 하나님의 나라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분명 나는 기대하기는 이들이 캄보디아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과거의 우리나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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