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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함께 산다는 것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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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92회 작성일 14-05-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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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함께 산다는 것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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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듯이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가슴 아픈 일을 당했다. 사망자 가족이나 실종자 가족은 물론 온 백성들이 마음 아파하며 속히 생존자가 구조되기를 바라며 1주일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한 사람도 없고 사망의 소식만 듣고 있다. 가족들의 비통함,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했을 사람들, 살려달라는 소리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 사고가 접수되고 침몰하기까지 약 1시간 40분, 선장과 선원들이 생명을 존중히 여겼더라면, 아니 그런 마음은 없어도 상황을 제대로 살피고 탈출을 도왔기만 했더라도, 아니 그들이 먼저 탈출하지 않고 늦게라도 탈출했더라면 어찌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당했겠는가! 참으로 선장과 선원들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이러한 심정이 아니겠는가!



? 우리가 영화로도 보았던 타이타닉호 침몰, 1912년 4월 14일 밤 세계 최대의 여객선인 타이타닉호가 항해 중 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 15일 이른 새벽에 침몰하였을 때 2,223명이 타고 있었다. 31.8%인 706명만이 살아남고 1,517명이 사망한 대형사고였다. 타이타닉호에 탔던 여자 승객의 74%, 어린이의 52%가 살아남았는데 반하여 남자 승객의 20%만이 구조되었다. 이는 어린이와 여성들을 우선하여 구명보트에 태웠기 때문이다.?? 미국 최고의 부자라고 불리던 존 제이컵 아스톨씨는 아내를 데리고 와서 보트에 태운 뒤 보트에 타기를 거부하고 배에 남아 죽음을 택하였다. 또 다른 거부 벤저민 구겐하임은 자신에게 돌아온 보트의 자리를 여성에게 양보하고 그도 죽음을 택하였다. 그는 그 여성에게 “내 아내에게 내가 정정당당하게 행동했다고 전해달라”라고 부탁했다.



? 그리고 월래스 하트레이가 지휘하던 8명의 악단이 전원 사망하였는데 이들은 기울어가는 갑판에서 계속 연주를 하였다. 공황상태에 빠진 승객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배가 거의 수직으로 기울어 침몰을 시작할 때까지 연주했고 그들도 죽음을 택하였다.



? 미국 필라델피아에는 네 사람의 군목을 위한 기념 예배당이 있다. 이들은 1943년 1월 22일, 네 명의 군목이 도체스터 호에 승선하였다. 그런데 그 해 2월 3일 55분경 독일 잠수함이 쏜 어뢰를 맞고 도체스터 호는 점점 침몰하여가고 있었다. 이들은 잠겨 가는 함정 속에서 병사들을 진정시키고 사용할 수 있는 구명정이 모두 바닥났을 때 이들은 갑판에서 어깨를 맞잡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배는 점점 가라앉기 시작하였다. 역시 그들도 죽음을 맞이하였다.



? 끝까지 배를 지키며 승객들을 탈출시킨 선장은 선원들에게 수고가 많았다고 말하며 “이제 제군들의 임무가 끝났으니 이곳을 떠나 살길을 찾으라”고 말하며 기꺼이 최후를 맞이하였다. 정말 감동적이다. 이 얼마나 멋진 죽음을 맞이했는가!



? 그런데 세월호 선장인 이준석은 자기가 먼저 빠져나와 물에 젖은 돈을 말렸다고 한다. 그와 함께 일했던 선원들도 대부분 승객을 내버려두고 먼저 도망쳐 나왔다. 이들과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이 정말 부끄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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