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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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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06회 작성일 11-04-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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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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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본 북동부 대 지진은 천지의 재앙 앞에서 꼼짝 못하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큰 피해를 당한 일본인들을 위로하며 속히 복구가 이루어지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 이번 강진으로 인하여 일본 역사상 전무한 피해를 보았다. 지진과 함께 몰아닥친 초대형 스나미는 닥치는 대로 삼기고 말았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해운대 영화가 상영이 되었는데 그 영화에서 그래픽이로나 가능했던 영상을 실제 영상을 통하여 바라보았다. 이를 바라보는 이들은 한결 같이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건물, 자동차,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쓸어가 버리는 무서운 힘 앞에서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침묵의 시간만 흐를 뿐이었다.?

? 우리나라는 일본과 너무도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일제 강점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의 침략으로 모든 것을 빼앗겼던 우리나라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일본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다. 일본이 잘되면 배 아파하고 안 되면 즐거워한다. 그리고 운동경기를 해도 일본만큼은 이겨야한다고 말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 이러한 감정 때문에 이번 지진참사의 현장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각기 다르다. 어떤 사람은 고소하다라고도 말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 일본 전체를 속히 쓸어버려야 한다는 과격한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지만 겉으로 속마음을 내보여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이러한 일들로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다음과 같이 올린 네티즌들의 글을 퍼왔다.

? “불쌍하긴 하지만... 허름한 판자 집에서 하루에 수십 명을 강제로 상대하고 자살하는 위안부 아녀자들을 보고 낄낄 대던 놈들.... 피해를 입었음은 참 안타까우니.. 내가 바라는 뒤질 놈들은 극우 놈들만 뒤지길 바란다. 일제시대 때 목을 잘라서 한손으로 머리털을 쥐고 기념사진이나 찍는 놈들 자손만 뒤지길 바란다.”

? “독도가 탐나는 일본... 열도가 가라 앉는다드만 언제 가라앉나? 남의나라 땅을 탐내는 버릇은 대를 이어 地랄이구만 그랑게 地神(땅의 신)이 벌 주능겨 이것드롸...ㅋㅋㅋ”

? 이처럼 글을 올리면 그 사람의 마음이 시원할까? 아닐 것이다. 오히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스스로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있을 뿐이다. 그러기에 즐거워하기보다, 속이 시원하다고 말하기보다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고 그리고 진정으로 일본인들도 회개하게 만드는 일이다. 더욱이 그리스도인들은 남이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하는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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