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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손잡고 뛴 10m... 그게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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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75회 작성일 11-04-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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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손잡고 뛴 10m... 그게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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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동북부 지진으로 인하여 일본을 강타한 쓰나미로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거대한 쓰나미는 전 세계 사람들의 눈에 눈물을 만들어 냈다. 가족전체가 일시에 수장되었고 부모나 자식, 아내, 그리고 남편을 잃은 자들의 오열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 국민일보 3월 16일자 기사에 보면 “아내 손잡고 뛴 10m... 그게 마지막이었다.”라는 제목으로 교민 김일광씨의 인터뷰가 실린 것을 보았다. 그는 지축을 흔드는 최악의 지진이 발생하여 아내가 근무하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아내는 없었다. 아내를 찾아다닌 지 1시간 만에 다행히 학교 피난소에 대피해 있는 아내를 만났다. 학교정문에서 김씨를 알아본 아내(마유카 구지 35세)는 손을 흔들어 보였다.

? 그 순간 뒤에서 ‘쏴’하는 소리와 함께 쓰나미가 몰려왔다. 10m 정도의 쓰나미가 차례대로 집들을 삼기며 아내의 뒤편으로 다가왔다. “쓰나미다 뛰어”라고 김씨는 아내에게 소리쳤고 뒤를 돌아본 아내는 김씨에게 달려와 그의 손을 잡고 학교 체육관 쪽으로 뛰었다. 김씨 부부는 사력을 다하여 뛰었지만 겨우 10m 정도 달렸을 때 8~9m 정도 되는 쓰나미가 그들을 덮쳤다.

? 그 쓰나미에 아내를 부둥켜안았지만 쓰나미는 끝내 두 사람을 갈라놓고 말았다. 아내를 놓친 김씨는 사력을 다하여 헤엄쳤다. 97년에 연평도 해병부대에서 만기 제대한 김씨라 살아야겠다는 일념아래 헤엄쳐 수면위로 올라갔다. 목재에 박힌 쇠못들이 김씨의 손과 얼굴을 찌르고 사정없이 다리 등을 찔렀지만 그는 헤엄을 멈출 수 없었다. 간신히 앞에 보이는 농구골대를 잡고 살아났다. 그곳에 10여명의 피신 자들이 있었지만 아내도 잃고 자기혼자만 살아남았다. 쓰나미가 몰고 간 체육관은 쓰레기 더미와 시체 3~4구 보일뿐이었다.

? 2시간 남짓 기다리니 체육관에 물이 빠졌고 집에 가보니 가옥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아내도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 유치원과 보육원에 갔던 일곱 살 난 딸과 한 살 쌍둥이는 무사하다는 소식에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크리스천인 그는 “저를 살려주신 건 어딘가 쓸 일이 있어서 겠죠”라고 하였다.

? 이러한 가슴 아픈 일이 어디 김씨뿐이겠는가! 김씨처럼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가족들을 진심으로 위로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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