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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슬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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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94회 작성일 11-08-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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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슬픔 (2)





목회자는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잘 살기를 원한다. 하나님께 헌신하고 그리고 교회에 충성하고, 믿음 안에서 서로가 위로 자가 되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한다. 이것이 진정한 목회자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물론 이런 것에는 관심도 없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는 목회자도 많이 있다.


바울이 말하는 믿음이란 행위나 생활 속에 반영되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에서의 믿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그 자체의 변화 또는 개혁을 포함하고 있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즉, 성도들이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생각만 가지고 있는 믿음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으로부터 조화가 되는 믿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야고보가 말하는 행위도 역시 믿음을 떠나 믿음 없이 자기의 공적이나 선행을 내세우는 따위의 자랑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삼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의 삶의 구체적인 형태”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믿음에는 삶의 변화가 있어야 하고 자신의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목회자가 슬픈 것은 오랫동안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면서 과거의 습관과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 매우 슬프다. 십년, 이십년 전이나 한 치의 변화도 없이 그 모습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 이제는 좀 변할 때도 되었는데, 이제는 주일날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이 날 만큼은 교회에서 헌신할 때도 되었는데, 이제는 건강에 안 좋은 술도 담배도 끊고 온전히 헌신하면서 살 때도 되었는데 여전히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도 슬프기만 하다.


이러한 모든 책임이 먼저는 목회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교육과 영적지도가 되었으면 이런 슬픔은 없었을 텐데,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살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목회자의 무능함 때문에 자책도 해본다. 이 때문에 담임목회자가 바뀌면 우리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살 수 있을까! 주일 날 만큼은 정렬 적으로 헌신하며 살 수 있을까! 참 신앙인답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이런 생각을 할 때면 매우 마음이 슬프다.


또한 성도들 자신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왜 그런 말을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우리들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얼마나 그 은혜가 큰지 말로 형용할 수 없는데 너무 가볍게 여기는 마음이 신앙을 자라지 않게 만든다. 우리 모두 함께 슬퍼하자 그럴 때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겠는가! 목회자만 슬퍼하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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