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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의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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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41회 작성일 12-0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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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의 마지막 편지





한 일간지 신문에 한 통의 메일이 전달되었다. 그 주인공은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이다. 그는 췌장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을 고하는 메일을 전달한 것이다. 어쩌면 생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메일이기도 하다.




시각장애인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장애위원을 지냈던 그가 생애 마지막이 될 이메일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낸 것이다. 그는 부인과 가족, 가까운 사람들, 그리고 세상과 담담하게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이달 초 췌장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10월부터 담석으로 치료를 받긴 했으나 정상을 회복했고, 당시 정밀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췌장암이 갑자기 발견된 것이다. 그는 이메일에서 “최근 여러 번 검사와 수술, 치료를 받았으나 앞으로 저에게 허락된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 의료진의 의견이라면서 “저로 인해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고 썼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참으로 복되고 감사한 한평생을 살아왔다”며 “저의 실명을 통해 하나님은 제가 상상할 수 없는 역사들을 이뤄내셨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두 눈도, 부모도, 누나도 잃은 고아가 됐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 자리에 섰고, 실명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 하나님의 도구로 살겠다고 결심하였다고 회상도 했다. 또 실명으로 인해 책도 쓰고, 세상을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만남도 가졌고 이 만남으로 받은 게 너무 많아 봉사를 결심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간증들을 하게 됐다는 소감을 적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여러분으로 인해 저의 삶이 더욱 사랑으로 충만했습니다. 은혜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끝까지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렇게 주변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할 시간도 허락받았습니다.”고 하면서 자신의 아름다웠던 삶을 정리하는 메일을 보낸 것이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동의 글이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생애를 그동안 주변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하늘에 소망을 둔 믿음의 사람답게 마지막을 잘 정리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감동적인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2011년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우리도 강영우 박사님처럼 일 년간의 생을 돌아보고 2012년도를 아름답게 설계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결단과 그동안 삶을 되돌아봄이 앞으로 우리들의 앞길에 큰 빛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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