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투표, 나쁜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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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89회 작성일 11-09-06 17:37본문
나쁜 투표, 나쁜 교육감
종종 신종 언어들이 많이 생겨난다. 얼마 전에 “종결 자”라는 신종 언어가 생겨 유행하고 있다. “종결 자”라는 말은 “어떠한 일에 있어서 그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다. 또는 더 이상은 없다.”라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여러 곳에서 응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며칠 전에 또 한 가지 신종 언어가 생겨났다. 그것은 “나쁜 투표, 나쁜 교육감”이라는 단어이다. 물론 “나쁜”이라는 말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그러나 “나쁜 투표”라는 말과 “나쁜 교육감”이라는 말은 신종언어임에는 틀림없다.
지난달 서울시 오세훈 측과 교육감 곽노현 측이 서울시 초등학교 및 중학교 무상급식에 대하여 이견차로 찬반주민투표를 하였다. 이 투표는 개표 정족수 미달로 개표 하지 못한 채 폐기되었다. 그 때 투표반대 운동을 했던 곽노현 교육감 측의 선거 공략은 “나쁜 투표하지말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개표도 못하는 나쁜 투표가 되고 말았다.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여러 번 투표를 하였지만 나쁜 투표이기에 “투표하지말자”라는 구호를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모두모두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하는 것이 국민의 주권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다. 이번에 구호는 이상하리만큼 충격적인 구호였다. 민주주의는 투표할 권리도 있고, 투표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자기중심적인 해석에서 나온 웃지 못 할 주장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나쁜 투표를 하지말자고 외치던 교육감이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상대방 측에 2억 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본인이 시인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아무 조건 없이 그가 불쌍해서 주었다는 것이다. 이 선행이 선거철만 아니었어도 “좋은 교육감”이 될 수 있었는데 말이다. 결국 때를 잘못 선택하여 “나쁜 교육감”이 되고 말았다. 물론 수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끝까지 “좋은 교육감”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러한 현실을 겪으면서 우리들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이 많다. “좋은 성도, 나쁜 성도” 라는 말이다. 물론 “나쁜 성도”가 어디에 있겠는가! 다 “좋은 성도”들이다. 주를 위하여 시간과 물질을 드리며 헌신하고 봉사하는 좋은 성도들뿐이다.
우리는 끝까지 좋은 성도요, 충성된 성도로 남기를 바란다.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성도,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성도 말이다.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을 다하는 그날까지 성도로서의 “종결 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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