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회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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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40회 작성일 14-06-18 12:27본문
눈물이 회복되어야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조용히 되돌아보면서 슬퍼서 눈물을 흘린 적이 언제인가를 돌아보았다. 시골 들판에서 태어난 나는 할머니의 품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늘 논밭에 나가 일하셨다. 그러다 내가 아주 어릴 적 아마도 6살이나 되었을 때 할머니는 암으로 복수에 물이 가득 차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얼마후에 사망하셨다. 나와 늘 함께 하셨던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집으로 오실 때 난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한없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가족들이 우니까 나도 따라서 울었겠지만, 매우 슬프게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7살쯤 되었을까! 우리 집 밖으로 돼지우리가 있었다. 돼지우리 안에는 두 마리의 돼지가 있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돼지우리 지붕에 불이 났다. 아마도 논두렁을 태우다 바람에 불씨가 날아와 돼지우리에 불이 붙은 것 같았다. 동네 사람들이 뛰어와서 물동이를 들고 불을 끄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너무 무서워 펄쩍펄쩍 뛰면서 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이나 되었을까! 여름날 학교 갔다 오다 너무 더워서 개천에 들어가 헤엄치다가 유리조각에 엄지발가락을 다쳐 어머니의 등에 업혀서 병원에 가 마취를 당하고 열 바늘 정도 꿰매고 나온 후에 저녁이 되었을 때 너무도 아파서 밤새 욱신욱신 쑤셔 발을 붙잡고 한없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왜 그렇게도 눈물이 많던지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 후 28세가 되기까지 근 20여 년 동안 슬프게 울어본 기억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기억에 날만큼 슬퍼서 울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왜 이렇게도 눈물이 메말라 있었을까! 어떤 사람은 자기가 키우던 개가 죽어서 3일 동안이나 밥도 안 먹고 울었다고 하는데 20여 년이 지나면서 기억에 날만큼 울어 본적 없이 살라온 것을 생각해보면 너무 세상살이에 찌들어 감정이 메말라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슬프게 울어야 할 이유도 찾지 못했다.
그러다 28세가 되었던 해 10월 21일 나는 예수님을 만났다. 그 순간 20여 년 동안 흐르지도 않던 눈물샘이 떠져 버렸다.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도 지난날이 슬픈 날이었단 말인가! 그런데도 울지 않고 살더니 인제 와서 한꺼번에 눈물샘이 열린 것이었다. 아~ 왜 그렇게도 슬픈지 지난날의 삶을 돌아보면서 울고, 뭐가 뭔지도 모르며 울고 많이도 울었다.
그런데 지금은 왜 그렇게도 눈물이 메말랐는지 알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았을 때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울었는데 지금은 어찌 눈물이 이렇게도 말랐단 말인가! 은혜를 잊어버렸단 말인가! 믿음의 연수가 더 해가면서 습관화된 믿음만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교만한 마음이 눈물샘을 막아버렸단 말인가!
눈물을 다시 찾자. 몹시 추하고 자신의 생명조차도 맘대로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인데, 눈물로 하나님의 마음을 열어야 할 것 아닌가! 내 마음속에 교만한 마음이 가득하면 하나님을 향한 눈물을 흘릴 수 없다. 교만을 버리고 나약한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가자 그리고 눈물을 흘리자 그래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주의 일을 잘 감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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